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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
2024.10.20 13:55 ∙ 조회 41
#사생대회 애매한 나이를 지나며, 아직 스스로가 어른 같지 않은데 주변에선 자꾸 어른에게나 발생할 법한 일들이 발생했다. 가족도, 친구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불안과 불편이란 감정을 가득 안고 킹키부츠를 만났다.  롤라가 돈에게 했던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라는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 꿈이 뭐든, 정체성이 어떻든, 잘못된 일이 아니라면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을 존중해 주면 된다는 알았다. 그리고 가끔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더라도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까지! 킹키부츠가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 주진 못해도, 어른의 태도가 어떤 건진 알려준 같다. 때로는 가족, 친구보다도 모르는 사람의 위로가 크게 다가올 때가 있다. Price & son의 직원이 되어 다행이다. 나를 전혀 모르면서 나를 열렬히 응원해 주는 편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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